법무부가 조국(54) 법무부 장관 일가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고위 간부들에게 '윤석열 검찰총장을 배제한 특별수사팀' 구성을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법무부와 대검찰청에 따르면 법무부의 한 고위 간부는 조 장관 취임일인 전날 검찰 고위 간부에게 전화를 걸어 조 장관 가족 수사와 관련해 윤 총장을 제외한 특별수사팀을 구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다른 법무부 간부 일부도 조 장관의 취임식을 전후로 검찰 관계자들에게 윤 총장을 배제하는 형식의 수사팀 구성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총장은 법무부의 특별수사팀 구성 제안을 보고받은 뒤 곧바로 거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법무부 관계자는 "현재 상황을 걱정한 한 간부가 '이러한 방향도 생각해볼 수 있지 않냐'는 식으로 가볍게 한 이야기"라며 "공식적인 논의가 아니었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내용이 조 장관에게 보고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