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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배지 모습. /연합뉴스


추석 기점 7개월 앞두고 활동 활발
얼굴도장 찍고 지역발전 공헌 홍보


내년 4·15 국회의원 총선거가 꼭 7개월 남은 가운데 추석을 시작점으로 일찌감치 총선전에 불이 붙었다.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주자들은 연휴기간 명절 인사를 담은 현수막을 내걸며 이름을 알리는 한편 전통시장 등을 찾아 민심을 살피면서 얼굴 도장을 찍는 데 분주했다.

현역 국회의원들은 추석 전후 너도나도 특별교부세 확보 소식을 전하며 지역발전에 매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늘어난 현수막, 곳곳에서 눈에 띄는 예비주자들의 모습에 유권자들도 자연스레 내년 총선에서 누가 뛸 지 가늠하는 모습이다.

성남 중원구에 출마하려는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지난 11일 상대원시장에서 조광주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장, 경기신용보증재단이 주최한 추석 맞이 전통시장 활성화 캠페인에 함께 했다.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이들이 겪는 어려움을 듣고 제수용품을 직접 구매하기도 했다.

윤 전 수석은 SNS를 통해 "성남 본 도심에는 아직도 전통시장이 많다. 장 보기는 상인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게 하자는 취지에서 조 의원과 경기신보가 기획한 행사였다"며 "특히 이민우 경기신보 이사장은 신용등급 6등급 이하 소상공인에 보증료를 전액 면제해주는 '다드림론'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상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듯 하다"고 언급했다.

윤 전 수석의 도전을 받는 중원구 현역 의원 신상진 자유한국당 신정치혁신특위 위원장은 같은 날 10억원의 특별교부세 확보 소식을 전했다.

중원도서관 리모델링에 5억원, 방범용 CCTV 구축에 5억원을 각각 확보했음을 알린 신 의원은 "개관한 지 20년이 된 도서관은 냉·난방기가 노후화됐고 옥상은 물이 샌다. 쾌적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된다. 또 방범용 CCTV 구축으로 골목골목까지 안전한 중원구가 될 것"이라며 "중원구에서만 35년을 살면서 구석구석 따뜻하고 살맛나는 중원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도내 다른 시군 지역에서도 총선 예비주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했다. 지구대·파출소, 119안전센터 등 명절을 잊은 곳을 찾아 감사의 뜻을 전하거나 시외버스터미널·기차역을 찾아 귀성 인사를 건네는 현역 국회의원, 예비 주자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현수막도 다수 내걸렸다. 추석이 7개월 뒤에 있을 총선전의 신호탄이 된 셈이다. 추석을 시작점으로 올해 하반기 지역 민심을 잡기 위한 총선 주자들의 물밑 다툼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