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지자체장들, 탄원 움직임
도청노조·이외수작가도 '무죄'
이국종 아주대 교수의 자필 탄원 등 당선 무효위기에 놓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각계각층의 구명운동(9월 20일자 3면 보도)이 한창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경기도 내 기초자치단체장들도 이 지사 구하기에 나섰다.
기초단체장들뿐 아니라 경기도청 노조는 물론 산하기관 노조, 민간단체, 유명 작가까지 구명 운동에 가세했다.
23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기초단체장협의회 회장인 곽상욱 오산시장은 소속 단체장들에게 "지금 대법원 재판을 앞두고 있는 이재명 지사의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하고자 한다. 시장·군수님들께서 탄원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도내 기초단체장 31명 중 29명이 민주당 소속이다.
곽 시장은 "이 지사 부재 시 각종 개혁정책 등 경기도정에 큰 차질이 우려된다"며 "이 지사가 안정적으로 도정을 이끌어 우리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는 바람에서 탄원 서명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도 기자회견을 열어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당부했다. 도청노조에는 1천900명 이상의 도청 직원이 가입해 있다.
노조는 "주민생활과 밀접한 사업들로 도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도지사직 상실로 인한 도정 공백과 추진 사업들이 좌초되지 않을까 우려한다"고 밝혔다.
경기도 산하 경기도시공사 노조도 "대법원의 판단에서 순리와 정의에 어긋남이 없는 판단으로 경기도의 혼란 상태가 종식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고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민간 단체인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도 이날 "이 지사가 추진하는 공정한 보육 실현 정책이 계속돼야 한다"고 입장을 발표했고,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등 농민단체들도 24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지사에 대한 무죄판결을 촉구할 예정이다.
한편, 유명 소설가 이외수씨도 이날 "이국종 교수의 이재명 지사 무죄 탄원을 지지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김태성·김성주기자 mrkim@kyeongin.com
목청 높아지는 '이재명 구명운동'
입력 2019-09-23 22:21
수정 2019-11-1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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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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