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미성년자 연령별 배당소득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3~2017년 5년간 주식 배당소득을 올렸다고 신고한 미성년자들은 총 82만2천311명으로 배당소득액은 7천177억여원에 달했다.
이 기간 배당소득을 올린 미성년자 수는 13만5천~18만명 사이를 유지했지만, 배당소득은 2013년 801억원에서 2017년 2천288억원으로 2.9배 증가했다.
특히 미취학 아동(만 0∼6세)에 대한 배당소득은 2013년 81억원에서 2017년 358억원으로 크게 늘었고, 지난해 만 0∼1세에 평균 165만원의 배당소득을 올린 '금수저'도 1천603명이나 됐다.
김정우 의원은 "미성년자 상속·증여에 대한 세금 집행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국세청의 꼼꼼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