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2401001713000084381.jpg
24일 오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진된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 한 양돈농장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돼지들을 살처분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김포시에 특별조정교부금 10억원을 긴급 투입하고 17개 시군에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한 방역대책비 45억원도 추가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도는 긴급 지원자금을 해당 시군이 현장 상황에 따라 거점소독시설 및 통제초소 설치·운영, 방제약품 구매 등에 자율적으로 사용하도록 했다.

앞서 도는 파주와 연천에 특별조정교부금 10억원, 19개 시군에 방역대책비 30억원을 투입한 바 있다.

이로써 도가 ASF 확산을 막고자 투입한 예산은 111억5천500만원으로 늘어났다.

아울러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김포지역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해 현장방역 활동을 점검하면서 "과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최대한의 강도로 대응을 실시하라"며 최고 수준의 조치를 지시했다.

앞서 이 지사는 23일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함께 양평군 ASF 방역대책 상황실을 찾아 "(태풍 이후 방역을) 원점에서 다시 진행하고 정부 협조와 관계없이 기본적으로 경기도 차원서 전액 부담해 집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북부청사 ASF 방역대책본부에서 열린 시군 부단체장 영상회의에서 "전 세계적으로 조기 종식한 사례가 없다고 한다. 경기도가 전 세계적인 모범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강도높은 차단 방역을 추진하자"고 독려했다.

송재환 경기도 재난안전관리실장은 "정부, 시군 자치단체와 더불어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축산 농가들은 48시간 일시이동중지명령을 지켜주고 도민들은 불법 축산물을 반입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