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30일 제6회 도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고양시 일산구 백석동 유통업무설비시설용지(출판단지)를 주거용지로 용도변경하는 것을 골자로 한 '2020년 고양도시기본계획안'을 재검토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고양도시기본계획안은 도 실무진에서도 '기반시설과 베드타운화 방지 대책, 자족기능' 등의 미흡을 들어 용도변경이 불합리하다는 의견을 개진(경인일보 지난 28일자 1·3면 보도)했었던 안건이다.

   도도시계획위원회는 이날 고양도시기본계획안을 심의한 결과, 고양시 일산구 백석지구의 출판단지를 주거용지로 용도변경하려는 안이 그동안 4차례에 걸쳐 상정됐고 도도시계획위원회에서 재검토를 결정하며 제시한 의견들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지난 8일 제1분과위원회에서 제출한 2가지 안중 2안인 향후 도시기본계획 변경시 재심의하는 방안을 채택, 재검토 결정했다.

   제1분과위원회에서는 ▲전체 부지중 30%(상업용지 존치부문)에는 자족성이 확보될 수 있는 방안이 충족되어야 하고, 나머지(주거용지 70%) 부지 면적 중에서는 학교시설과 공원이 포함될 수 있도록 하며 충분한 개발이익환수 방안이 강구되는 것을 조건으로 향후 관리계획에 반영토록 하는 방안과 ▲이번 계획은 재검토해 향후 도시기본계획 변경시 재심의하는 방안 등 2가지 안을 제출했었다.

   도도시계획위원회는 또 백석지구 용도인 유통업무설비시설용지의 경우 출판단지 외에 23개 업종이 들어설 수 있고, 기반시설 등 자족기능을 갖출 수 있는 방안이 충분히 마련될 수 있다며 고양시가 직접 도시계획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개발방안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고양시 일산구 백석동 1237 일대 3만3천여평의 백석지구는 요진산업이 지난 2000년 7월부터 유통업무설비시설용지(출판단지)를 주거용지로 용도변경하는 안을 추진해 왔었다.

   한편 도도시계획위원회는 이날 파주 LCD산업단지 등 LCD클러스터의 산업체 수요에 맞는 맞춤형 기술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파주시 파주읍 봉암리 산 115번지 일대 2만6천641평에 개설하는 두원공과대학 파주캠퍼스 조성사업에 대해서는 진입도로 확보 등의 조건을 달아 원안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