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브라질 위기수습 낙관
입력 1999-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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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브라질리아 AP=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IMF)은 18일(이하 현지시간) 브라질에 대한 투자 신뢰 제고를 위해 새로운 거시경제 및 통화제도 채택을 모색중이며 브라질의 재정개혁 구상에 만족한다고 밝혀 브라질발(發) 경제위기 수습 전망을 한층 밝게 했다.
미셸 캉드쉬 IMF 총재는 이날 워싱턴 IMF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주말이후 브라질의 페드로 말란 재무장관, 프랑시스코 로페스 중앙은행 총재 등과 여러차례 만난 결과에 『대단히 만족한다』면서 『IMF 대표단이 곧 브라질을 방문해 거시경제와 통화체제 등에 대한 새로운 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캉드쉬 총재는 『특히 브라질이 통화정책의 목표를 저(低)인플레이션 유지에 두고 있으며 긴축 예산편성 문제가 IMF 프로그램의 일부인 구조개혁, 민영화 조치 등과 함께 정부의 최우선적인 정책 목표임을 재확인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IMF가 향후 며칠간 브라질 당국과 정책 협의를 계속할 것이며 대표단이조속히 브라질을 방문해 오는 2월 말까지 새로운 통화정책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덧붙였다.
말란 장관도 이날 회견에서 헤알화 가치의 20% 폭락에도 불구, IMF가 415억달러구제금융 지원 조건으로 내건 230억달러 규모의 재정적자 감축과 향후 3년간 긴축예산 편성 등 요구사항을 이행하는 데 문제 없다고 자신하면서 『헤알 평가절하에 따른예산상의 문제를 다룰 적절한 추가 조치들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유변동 환율제 도입으로 재정 및 통화정책이 물가를 안정시키고 경제성장 조건을 구비해주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며 국제사회에 공약한대로 충실한예산 편성 등 개혁조치 이행이 제 1의 과제』라고 강조했으나 새로운 통화정책이 올해 경제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속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페르난도 엥히키 카르도주 브라질 대통령도 앞서 중앙은행이 자유변동 환율제를발표한 뒤 재정 개혁이 과거 어느 때보다 한층 중요한 과제가 됐다고 강조하면서 『빠른 시일 안에 예산조정 공약을 완수할 필요가 있다』고 말란 장관의 개혁 이행 발언에 화답했다.
브라질은 18일 금융시장 개장에 앞서 새 통화제도의 구체적인 운용 방향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없었다.
전문가들은 브라질 정부가 지난 18일 발표한 자유변동 환율제를 새 통화제도로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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