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부천·시흥 '신청서' 제출 방침
B/C값 1.05 분석… 최소기준 넘어


인천시와 부천시, 시흥시가 인천~서울 노량진을 연결하는 '제2경인선' 구축사업(8월 27일자 1면 보도)의 노선 변경을 국토교통부에 요청하기로 했다.

이들 자치단체는 기존 노선에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부천 옥길과 시흥 은계지구를 포함시켜 달라고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25일 장덕천 부천시장, 임병택 시흥시장,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경인선 노선변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제2경인선은 경인전철 1호선 노량진역과 수인선 청학역(신설)을 잇는 총 길이 35.2㎞의 광역철도 건설사업이다.

시흥, 부천시는 기존 노선에 시흥 은계지구와 부천 옥길지구를 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노선이 추가될 경우 제2경인선 전체 노선 길이는 기존 35.2㎞에서 37.35㎞로 늘어나고 정거장 수도 15개에서 17개로 증가된다. 총사업비는 1조1천466억원 규모에서 1조3천304억원 수준으로 늘어나게 된다.

인천, 부천, 시흥시 등은 노선을 변경해도 비용 대비 편익(B/C) 값이 1.05로 분석돼 최소 기준인 1.0을 넘는다고 설명했다. 이들 3개 자치단체는 조만간 국토부에 '제2경인선 사업계획 변경 신청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심재호·신지영기자 s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