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사용자·소상공인 1만1397명 참여 응답… 목표 2배 훌쩍
100만원 한도 현재 캐시백 7% 하락에도 21.7% 세수증대 '효과'


인천 서구가 전자식 지역화폐 '서로e음' 카드 2단계 사업의 합리적 운용방안을 찾기 위한 주민 설문조사를 오는 30일 마무리한다. '서로e음' 카드 운용정책이 어떤 내용으로 바뀌게 될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구는 지난 11일부터 '서로e음 2단계 사업추진을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로e음 카드 사용자와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이번 설문조사는 서구 홈페이지(www.seo.incheon.kr)와 인천e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설문조사는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는 데, 카드 사용자의 설문조사 참여가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설문에 응답한 인원이 26일 낮 12시 30분 기준 1만1천397명을 기록했다. 이는 서구의 목표 설문인원 5천명의 2배를 넘는 규모다.

서구는 설문에서 서로e음 카드 도입 후 소비패턴과 매출에 변화가 있었는지부터 합리적인 캐시백 적용 한도액 범위, 캐시백 최소 지원 수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함께 하는 기부캠페인 기능 추가 시 참여의향, 지역 우수 기업 제품 추가 혜택 제공 시 선호 상품군, 서로e음 지속 여부와 활성화를 위한 방안 등을 묻고 있다.

서구는 이번 설문조사가 마무리되면, 결과를 분석해 추후 추진할 '서로e음' 카드 2단계 사업에 반영할 방침이다.

서구는 현재 '서로e음' 카드 사용자들에게 결제액의 7%(100만원 한도)를 캐시백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 5월 '서로e음' 도입 당시 10%였던 캐시백 비율은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지난 8월 6% 수준으로 낮아졌다가 관련 추경예산이 확보되면서 다시 현재 수준으로 조정됐다.

서구는 잦은 캐시백 비율 조정에도 서로e음 도입으로 21.7%의 세수증대 효과가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서구 관계자는 "30일 설문조사가 끝나면 10월 초순 정도까지는 결과분석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설문결과가 추후 서로e음 카드의 합리적 운용을 위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