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에서 사흘 새 잇따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신고가 접수됐지만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연천에서 야생멧돼지를 조사한 결과 모두 돼지열병 바이러스 음성이 나타나 북한과 이어진 물줄기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커지는 모양새다.
29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양주에서 지난 26~28일 연속 접수된 돼지열병 의심신고는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
양주시 은현면에서는 26일과 28일 각각 2건과 1건 등 모두 3건의 신고가 집중됐고, 27일에는 양주시 광적면에서 1건이 접수돼 자칫 양주 전역에 돼지열병이 확산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왔다.
돼지열병이 이미 발생한 연천군은 야생멧돼지를 대상으로 바이러스 조사를 벌였다. 연천군이 지난 25일 작동리에서 폐사체로 발견된 멧돼지 9마리와 포획한 2마리의 혈액을 채취해 국립환경과학원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지난 26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앞서 돼지열병이 최초 발생한 파주의 양돈농가가 멧돼지가 접근할 수 없는 울타리를 친 상태에서 양돈을 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며 '멧돼지 전파' 가능성이 낮아진 데다, 정밀조사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으며 북한발 바이러스 유입 확률이 계속 거론되고 있다.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도 "지금 우리가 소독하고 방역하는 것은 사람, 차량 또는 큰 짐승으로 옮겨질 것이라는 전제하에 이뤄지고 있는 것이지만 방역체계가 놓치고 있는 것도 있다"며 지하수나 파리 등의 곤충, 작은 날짐승으로 인한 전파 가능성을 거론했다.
한편, 이날 수도권 이남지역으로는 처음으로 충청남도 홍성에서 의심신고가 접수됐으나 최종 음성 판정이 나왔다.
/오연근·최재훈·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양주 이어… 충남 홍성 돼지열병 의심신고 '음성'
연천 멧돼지 조사 결과도 이상없어
입력 2019-09-29 22:01
수정 2019-11-13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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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3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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