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츠, 4084억~4299억 공모예정
지누스, 이달 21~22일 '청약 절차'
자이에스앤디·한화시스템도 진행
최근 증시 부진으로 위축됐던 기업공개(IPO)시장이 4분기에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어급' 코스피 기업들이 최근 잇따라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가장 상장 절차의 진도가 빠른 대어급 기업은 10월 말 상장이 예정된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롯데리츠)다.
롯데리츠는 롯데쇼핑이 보유한 부동산 자산의 유동화를 목적으로 한 부동산투자회사로, 공모 예정 금액은 4천84억∼4천299억원 규모다.
다음 달 2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같은 달 8∼11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침대 매트리스 및 가구 제조업체인 지누스는 글로벌 온라인 유통업체인 아마존에서 매트리스 분야 베스트셀러에 오른 '알짜' 기업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약 2천417억∼2천719억원 규모다.
지누스는 오는 10월 16∼17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같은 달 21∼22일 청약을 받는다.
늦어도 11월 중에는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기업집단 계열사인 자이에스앤디와 한화시스템도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자이에스앤디는 GS건설의 자회사로 2005년 GS그룹사로 편입됐다. 공모 예정 금액은 약 370억∼458억원 규모이며 상장은 11월 초로 예정돼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로 지난해 1조원이 넘는 연 매출을 달성한 한화시스템 역시 대규모 공모가 기대되는 회사다.
이 밖에 한국조선해양이 지분 100%를 보유한 현대에너지솔루션도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으며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이 이끄는 유수홀딩스의 계열사인 싸이버로지텍과 자동차 부품 업체인 센트랄모텍은 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SK증권 중소성장기업분석팀은 "10월에는 롯데리츠 등의 대규모 공모 청약이 이뤄지면서 IPO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투자심리도 일부 회복돼 올해 '코스피 IPO 가뭄'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대어급 코스피업체 상장추진… 'IPO시장 가뭄' 해소 될 전망
입력 2019-09-30 20:22
수정 2019-11-1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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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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