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입찰로 불발… 네번째 추진
지난해 흑자등 '실적 개선' 기대
KDB산업은행(이하 산은)이 KDB생명의 네 번째 매각을 추진한다. 올해 안에는 반드시 매각의 가닥을 잡겠다는 게 목표다.
30일 산은은 KDB생명 매각공고를 내고 매각 절차를 공식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매각공고 이후 11월 초에 투자의향서(LOI) 접수 및 입찰적격자(쇼트리스트) 선정뒤 연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내년 초 매각을 종료하는 목표를 세웠다.
산은은 이번 매각을 위해 매각 주간사 크레디트스위스(CS)와 삼일회계법인, 재무실사 삼일회계법인, 계리실사 밀리만, 법무실사 광장을 각각 선임했다.
8월 중순 킥오프 미팅을 시작으로 매도인실사와 잠재투자자 앞 사전미팅 등을 진행하고 있다는 게 산은의 설명이다.
KDB생명의 매각 추진은 이번이 네 번째다. 산은은 2010년 금호아시아나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KDB생명(구 금호생명)을 칸서스자산운용과 함께 6천50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유상증자 등의 형식으로 수천억원을 더 투입했지만, 2014~2016년 세 차례 매각 시도는 최저 입찰가액 하회 등으로 불발로 끝났다. 산은은 이번에는 유연한 거래 구조를 제시해 최대한 많은 잠재투자자의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산은은 KDB생명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KDB생명은 최근 저금리 기조와 생명보험업계 성장성 정체에도 자체 구조조정과 대규모 자본확충을 통해 성장 기반을 마련했고 지난해 3년 만에 64억원 순이익으로 흑자를 냈다고 산은 측은 전했다.
올해 5월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의 신용등급도 Baa2(안정적)로 상승했다.
산은 관계자는 "잠재매수자 면담 등을 통해 달라진 KDB생명의 모습이 시장에 제대로 전달된다면 이번 M&A에 대한 관심은 과거 어느 때보다 높을 것"이라고 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산업은행 "KDB생명, 올해엔 반드시 매각"
입력 2019-09-30 20:21
수정 2019-11-1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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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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