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로봇수술센터 김정준 교수팀이 최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유럽비뇨의학로봇학회(ERUS)에서 최첨단 신장암 로봇수술 기법을 소개했다고 1일 밝혔다.

김정준 교수팀은 로봇을 이용해 복부를 크게 절개하거나 한쪽 신장을 완전히 들어내지 않고도 신장암 조직만을 선택적으로 없애는 '로봇 신장암 부분절제술'을 발표했다.

그동안 신장암 로봇수술은 상대적으로 체구가 작은 동양인에게 적용하기가 어려웠다. 수술에 필요한 로봇팔을 동시에 움직이는 데 공간적인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김정준 교수는 "체구가 작은 동양인을 대상으로 신장암 로봇수술을 최적화하려는 국내 의료진의 도전과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며 "아시아권 환자뿐 아니라 체구가 작은 여성 신장암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