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시행 경찰청 자료 분석
김민기 "차량 규정속도 준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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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기·인천지역 과속 카메라 중 운전자들이 가장 많이 적발된 카메라는 과천대로와 경원대로에 각각 설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기(용인을·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지방청별 과속 단속 상위 5개소'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경기도 내에서 가장 많은 차량이 적발된 곳은 과천대로 과천IC 인근이었다.

국립과천과학관에서 과천 IC로 가는 방향에 제한속도 70㎞로 설정된 단속 카메라인데, 올해 1~6월 6개월간 무려 3만7천560건이나 적발됐다.

전국 단위로 비교해도 서울 동대문구 사가정로 전농동 사거리에 설치된 단속 카메라(3만8천127건)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수치다.

도내 '2위' 단속 카메라도 과천에 있었다. 과천에서 서울 사당으로 향하는 남태령 지하차도 입구에 설치된 이 카메라에는 차량 1만7천74대가 단속됐다.

3위는 양주시 백석읍 말머리고개(1만5천516건), 4위는 용인시 수지구 신대지하차도 출구 앞(1만2천813건), 5위는 성남 분당~내곡간 도시고속화도로 상적동 부근에 소재한 단속 카메라였다.

인천에선 1~3위가 모두 2만건 이상의 단속 실적을 올렸다. 연수구 경원대로 경원고가교 동춘역 사거리에서 원인재역 삼거리 방향에 설치된 카메라에서는 2만9천637건이 적발됐고, 이 반대차선에서는 2만4천11건이 단속됐다.

서구 인천대로 서인천IC에서 가좌IC 방향에서는 2만5천665건이, 같은 도로 가좌IC에서 도화IC 방향에서는 1만9천190건이 각각 적발됐다.

김 의원은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운전자는 규정 속도를 준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특히 초등학교 인근이나 어린이보호구역에서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