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와 광명시 대중교통의 한 축을 담당하는 운수업체의 노사간 임금 교섭이 결렬돼 조정에 돌입했다.

3일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성남시내버스 노조와 광명 화영운수 노조는 각각 지난 1~2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접수했다.

조정을 신청한 2개 사업장 모두 지난 7월 1일부터 주 52시간제 적용을 받는 300인 이상 버스사업장이다.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 하락분 보전을 요구하며 지난 5월부터 노사 교섭을 진행했으나 최종 결렬됐다.

성남시내버스(주)는 기사 660여명, 차량 350여대를 운행하고 있다.

광명에 본사를 둔 화영운수는 광명시로부터 면허를 받은 유일한 시내버스 회사로 서울, 안양, 광명을 오가는 노선버스를 운행한다. 기사 460여명, 차량 260여대다.

용남공항리무진은 지난 1일 1차 조정회의를 열었지만, 결렬됐다. 월 40만원 임금 인상을 요구한 노조와 임금 동결을 고수한 사측이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1~2일 이틀간 진행된 파업찬반투표에서는 전체 조합원 159명이 참여해 100% 파업 찬성률을 보였다. 오는 18일 2차 조정회의에서 최종적으로 조정 불성립 결과가 나오면 19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