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0401000322000013981.jpg
부평 엘레슈 클리닉 피부과 이재린 원장

제법 쌀쌀해진 날씨로 피부가 건조해짐에 따라 안면홍조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폐경기, 갱년기 여성들에게 자주 나타나며 스트레스, 난방 등의 다양한 요인들로 인해 생기기도 하기 때문에, 단순히 예민한 피부를 가졌다고 생각하고 넘어갈 게 아니라 병원에서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안면홍조는 목과 얼굴이 달아오르는 느낌이 들면서 피부가 붉어지는 현상을 말하는데 짧은 시간 동안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색깔이 붉어지는 이유는 피부 밑의 작은 혈관들의 수가 증가하거나 혈관이 확장되어 혈관속으로 흐르는 피의 양이 많아지기 때문인데, 이런 현상은 혈관을 확장시키는 물질이 나오거나 확장과 수축을 조절하는 자율신경이 활성화돼 나타난다.

특히 폐경과 동반되는 안면홍조가 많은 편이며 폐경 전후 여성의 42%가 안면홍조를 경험할 정도로 높은 발생률을 가지고 있다. 또한 지속되는 홍조로 인해 안면부위의 모세혈관 확장증과 딸기코 증상도 동반될 수 있는데 반복되는 홍조, 모세혈관 확장이 나타나며 햇빛과 같은 열 자극에 의해서 혈관 주위 조직이 변하여 확장되는 것이 그 원인이다.

폐경 후 발생하는 안면홍조의 경우 동반되는 다른 증상의 유무와 경중에 따라 여성호르몬 치료를 할 수도 있으나 안면홍조 치료를 위해서는 혈관레이저를 이용하여 불필요하게 형성된 혈관들을 파괴하여 주는 치료가 효과적이다. 더불어 안면홍조의 호전과 함께 동반된 발열감도 많이 개선되는 결과를 보인다.

안면홍조는 그 원인과 연령층에서 조금씩 발병 이유가 다른 만큼 원인파악이 중요하고 보통의 경우 차가운 바람, 음료 등으로 온도를 낮추는 것이 도움이 되며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본인의 생활 패턴을 개선하고 건강한 운동과 함께 전문 클리닉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부평 엘레슈 클리닉 피부과 이재린 원장·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