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의원 "평택·당진·대산항
자동차·석탄 등 화물교역 많아"


서해안 중부권 항만을 관리하는 항만공사 설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충남 천안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4일 해양수산부 국감에서 "서해안 중부권 항만공사 설립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내 31개 무역항 물동량(2018년 기준)은 부산항이 1위이며, 2위는 광양항, 3위 울산항, 4위 인천항이다. 5위는 평택·당진항, 6위는 대산항이다.

1~4위에 해당하는 무역항에는 각각 항만공사가 설립돼 운영되고 있다. 국내 항만 총 물동량 5·6위에 해당하는 평택당진항과 대산항에는 항만공사법에 의거한 항만공사가 없다.

국가관리 무역항으로서 항만관리권이 해양수산부에 있고 실질적인 관리는 관할 지방해양수산청이 담당하고 있다.

박완주 의원은 평택·당진항과 대산항을 아우르는 '서해안 중부권' 항만공사가 설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평택·당진항은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현대제철 등 자동차·전자·제철산업 벨트가 연계돼 있다. 특히 자동차 물동량은 평택·당진항이 전국 물동량의 21%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충남 서산에 위치한 대산항은 배후 석유화학단지의 원료가 되는 석탄, 화공생산품 등 벌크 형태의 화물이 교역의 주를 이루고 있다.

지난 1월 석문국가산업단지 인입철도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에 선정되면서 인프라 개선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