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는 8일 판교구청 예정부지였던 분당구 삼평동 641 시유지 2만5천719.9㎡에 대한 매각 공고를 냈다.

일반업무시설용지로 현재 임시주차장으로 사용되는 해당 시유지의 감정평가액은 8천94억여원으로 ㎡당 3천147만원이다.

판교제1테크노밸리와 인접한 노른자위 땅으로 실제 매매가는 1조원도 넘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는 제조업의 연구시설, 벤처기업 집적시설, 문화산업진흥시설 등으로 응모 자격을 제한해 역점사업인 '아시아실리콘밸리 조성'의 중심축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아실리콘밸리는 스마트시티∼판교 1·2·3테크노밸리∼백현 마이스산업단지∼분당 벤처밸리∼성남 하이테크밸리로 이어지는 첨단기술 산업단지를 말한다.

국내 법인(컨소시엄 포함)을 대상으로 12월 16일까지 신청을 받아 기업현황, 사업계획, 입찰가격 등을 평가해 같은 달 30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시는 매각대금으로 교육청이 건립을 포기한 삼평동 이황초등교·판교동 특목고·백현동 일반고 등 3개 학교용지를 LH로부터 매입해 이황초등교 부지를 판교구청 대체부지로 남겨두고, 나머지 2개 부지는 주민의견을 수렴해 공공시설로 사용할 방침이다. 이들 부지는 1천379억3천700만원의 조성원가로 매입하게 된다.

또 판교 트램 건설(2천146억원), 판교지역 13개 공용주차장 건립(1천875억원), 판교 e스포츠 전용경기장 건립(150억원) 등에도 쓸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