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자유한국당·평택갑)국회의원이 8일 평택시 지역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검찰로부터 징역 8년을 구형 받은데 대해 "정치보복이다.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원 의원은 "2년여 전 검찰 수사가 시작될 때는 정권이 바뀌고 야당 중진의원에 대한 대대적인 정치 보복성 수사가 이어지던 시기였다. 뇌물을 후원회 계좌로 받는 국회의원이 도대체 어디에 있겠느냐"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지역 업체의 산업은행 대출 신청이 지지부진해 애로사항이 있다는 민원을 보좌관으로부터 전달받아 은행장을 만났고 '법에 위반되지 않는 선에서 신속하게 지원해 달라'고 부탁한 것이 다였다"며 "그 이후로는 은행장을 만나거나 전화를 한 적도 없었다. 지역 민원인이 공장 증설을 하면 일자리 증대는 물론 지역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판단 아래 도와준 것일뿐"이라고 강조했다.
원 의원은 "어제 구형 소식을 전해 들은 지역구 주민들이 저에 대해 걱정해 주고 또 한편으로는 실망했을 것 같아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설명하게 됐다"며 "정의를 세우는 최후의 보루인 사법부가 현명하게 판단해 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원유철, 수뢰혐의 8년형 구형… "억울·정치보복" 주장
입력 2019-10-08 20:59
수정 2019-11-2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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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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