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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으로 검찰관계자들이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가 8일 세 번째 검찰 소환조사를 받고 귀가 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8일 오전 9시께 정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시작해 밤 9시께 마쳤다.

이날 정 교수는 조서 열람까지 포함해 총 12시간 조사를 받았다. 지난 3일, 5일 두 차례 비공개 소환됐던 정 교수는 이날도 소환 모습이 외부로 노출되지 않았다.

3차 조사에서 검찰은 정 교수를 상대로 사모펀드 투자, 증거인멸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이날 오후엔 정 교수의 자택 PC·동양대 연구실 PC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교체를 도운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 김모(37) 씨에 대한 검찰 조사도 이뤄졌다. 

조 장관 가족 자산을 관리해온 김씨는 증거인멸, 정 교수는 증거인멸 교사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정 교수, 김씨 조사와 동시에 김씨가 과거 근무한 한국투자증권 목동점을 압수수색해 김씨의 고객 상담 자료 등을 확보했다.

한편, 정 교수 측은 오는 18일로 예정된 사문서위조 혐의 첫 재판 기일을 연기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정 교수 측은 사건 기록을 복사하지 못해 재판 준비를 충분히 하지 못했기 때문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