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경기도 광주시청이 경기행복주택 등으로 다시 태어난다. 올해 하반기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에 경기도시공사·광주시가 공동 신청한 '송정동 열린마을 만들기'가 포함돼서다.

광주시 송정동 일원은 10년 전인 2009년 시청이 이전하면서 공동화 현상을 겪었다. 이에 도시공사와 광주시는 옛 시청사에 88세대 규모의 경기행복주택과 주민들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복합적으로 조성키로 했다. 옛 시청을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등으로 탈바꿈해 마을에 새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으로, 사업 전반의 성패를 좌우할 핵심이라는 게 도시공사 측 설명이다.

또 '송정동 열린마을 만들기'의 일환으로 고령자들을 위해 마을을 정비하고 노후 주거지를 재생한다. 주민 참여 활동 사업들도 다양하게 실시한다.

한편 도시공사는 지난해 시흥 신천·대야동 일원 '소래산 첫 마을, 새로운 100년' 사업에 이어 2년 연속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이헌욱 도시공사 사장은 "도시재생 사업에 대한 우리 공사의 의지와 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도시공사가 참여한 만큼 이번 광주시 사업이 도시재생 사업의 성공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쇠퇴한 원도심에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고 노후 주택을 개·보수해 지역 주민들이 보다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