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천화 방지 방류 예정됐으나
250t, 살수차·시설물 청소 사용
道, 다른 건설사업 확대할 예정
'지하수 한 방울도 자원'.
경기도가 하남선 복선전철 건설현장에서 매일 발생하는 5천t 가량의 지하수를 활용할 계획을 세웠다. 땅을 파서 진행하는 지하철 공사에서 막대한 양의 지하수가 현장으로 흘러들어온다는 점에서 착안한 조치다.
도는 이 지하수를 지하철 역사 화장실 용수, 도로 청소용수, 조경용수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앞서 도는 지하수 5천t을 정거장 역사내 화장실 용수 및 청소수(일일 20t)로 활용하고, 나머지 4천980여t(99.6%)은 건천화 방지를 위해 하남시 산곡천 등 하천에 방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낭비가 심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하남시 도로안전시설물 청소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기로 방향을 선회했다.
지하수는 여름철 폭염시 온도저감용 살수차 운행(일일 200t), 비산먼지 제거(일일 30t), 도로안전시설물 청소(일일 20t) 등으로 활용된다.
잔여 4천730t은 하천 건천화 방지를 위해 원래 계획대로 하천에 방류된다. 당초 계획보다 250t가량의 지하수를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도는 이 외에도 가뭄대비 등 비상용수와 공원 조경용수 등 다양하게 활용 할 수 있도록 하남시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박경서 철도건설과장은 "하남선 건설사업에서 발생되는 지하수의 재활용을 통해 하남시내 도심 열섬현상을 잠재우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하남선 복선전철 건설사업을 시작으로 다른 도 시행 지하철 건설사업에도 확대해 지하수 재활용을 더 높이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전철 공사장서 나온 지하수 5천t… 하남시내 곳곳서 '다양한 재활용'
입력 2019-10-09 21:57
수정 2019-11-26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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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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