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열차 감축에 '비상수송대책'
道, 마을버스등 막차 운행시간 연장
인천시, 송도역~서울역 예비車 투입

전국철도노동조합이 11일 오전 9시부터 14일 오전 9시까지 3일간 한시파업을 벌인다.

노조는 총인건비 정상화, 노동시간 단축과 철도안전을 위해 2020년 1월 1일부터 시행하기로 한 4조 2교대 근무형태 도입을 위한 안전인력 충원,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와 자회사 처우개선 등 노사전문가협의체 합의 이행을 요구하고 있다.

철도 공공성 강화를 위한 철도 통합, 특히 올해 안 KTX-SRT 고속철도 통합을 촉구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도내 시외버스 운행횟수를 17개 노선 69회에서 102회로 33회 늘리기로 했다.

시내버스 역시 경기↔서울·인천 간 35개 노선을 2천778회에서 2천943회로 165회 증회하고, 72개 노선에 대해서는 출·퇴근 시간대에 차량을 집중 배차한다.

도는 필요할 경우 예비차와 전세버스를 투입할 계획이며 막차 운행시간도 17개 노선을 대상으로 30분 연장 운행한다.

또 마을버스 682개 노선 2천457대는 현행대로 운행하는 동시에 시·군 자체 실정에 맞게 노선연장, 막차 1시간 연장운행 등을 실시한다. 택시는 개인택시와 법인택시의 부제해제를 통해 1일 4천566대를 추가 운행한다.

인천지역에서는 동인천역~주안역~부평역 등 경인철도 1호선 인천구간이 이번 파업에 따른 영향을 받는다. 또 수인선 인천역~소래포구역도 감회 운행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출·퇴근 시간 인천~서울 광역버스 노선을 1~2회 증회 운행할 예정이고, 시내버스 197개 노선의 막차 시간도 평소보다 30분~1시간 연장할 계획이다.

또 도시철도 1·2호선도 막차 시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또 송도역과 서울역 구간에 예비버스 3대를 투입해 임시 운행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에 대비해 예비버스 165대를 확보했고, 각 노선별 수송인원 규모에 따라 투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또 경인철도 주안역, 동암역, 부평역, 인천역과 수인선 인하대역, 원인재역, 논현역에 전세버스를 투입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지난 9일부터 비상수송대책 상황실을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파업 상황에 따라 대체 대중교통수단을 배치할 계획이다.

/전상천·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