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AFP=연합뉴스) 유럽 단일 통화 유로가 6일 프랑스의 유로권 합의사항 포기 소문과 함께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가 이날 오후 1.02달러대로 약반등했다.

유로의 이날 약세는 프랑스 정부가 회원국간에 합의된 국내총생산(GDP) 3% 이내의 재정적자 한도를 포기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독일 경제 전문지 한델스블라트의 보도로 촉발됐다.

유로화가 한때 1.0185달러까지 떨어지는 사태가 벌어지자 프랑스 도미니크 스트로스_칸 재무장관은 이 보도를 공식 부인하고 나설 수 밖에 없었다.

이후 유로는 7일 새벽 5시 55분께(한국시간) 1.0234달러에 거래돼 지난 3일의 1.
0245달러에 다소 근접했다.

뉴욕 소시에테_제네럴의 이코노미스트 스티븐 갤러허는 유로의 약세가 유럽 경제의 기초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시장 자체가 유로의 단기 전망에 대해 비관적이어서 빌미만 주어지면 이를 내다팔려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기도했다.

유로는 지난달에도 회원국 재무장관들이 올해 재정적자 규모를 당초 GDP의 2%에서 2.4%로 늘리겠다는 이탈리아 정부의 계획을 묵인한데 자극받아 하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