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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미추홀공원 다례원에서 GCF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가족과 지역 주민 가족이 함께 다도 체험을 하고 있다. /연수구 제공

송도 사무국 소속 외국인 8가정
소통 가능 초등생 14가정과 만남
한식 등 전통체험 다채롭게 진행


인천 연수구가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국제기구 소속 외국인 가족과 지역 주민 가족을 연결하는 '우리 동네 외국인 친구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오는 25일 송도 센트럴파크에서 열리는 'GCF(녹색기후기금)의 날' 행사의 일환이다.

구는 국제기구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가족과 지역 내 영어 의사소통이 가능한 초등학생의 가족 간 만남을 주선할 계획이다. 가족 간 문화교류를 통해 유대감을 형성하고, 'GCF의 날' 행사 안내자로 참여하도록 할 예정이다.

구는 최근 송도 미추홀공원 다례원에서 GCF 사무국의 8가정과 연수구 14가정을 '1대 2'로 묶어 사전 모임을 가졌다. 연수구 주민 가족은 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선발했다.

외국인 가족과 연수구 가족들은 첫 만남에서 다도·다식, 자개 거울 만들기 등 전통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했다. 한국인 가족이 외국인 가족에게 영어로 체험 방법을 소개했다.

또 이들은 이달 25일 개최하는 'GCF의 날' 본행사에서 비빔밥과 김밥 등 한식 만들기, 한복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

'GCF의 날'은 지역 주민, 청소년, 국제기구가 공동으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해결 방안을 찾자는 취지로 진행하는 행사다. 연수구와 GCF가 처음으로 추진하는 공동 행사다.

구 관계자는 "GCF 사무국과 '우리 동네 외국인 친구 만들기' 등 다양한 교류사업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번 'GCF의 날' 행사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