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내년 상반기 개설 '입법 예고'
전국 최초… 버스 운전자등 도움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고속도로 휴게소에 공공의료시설을 설치한다. 도는 안성시 원곡면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상행) 안성휴게소에 가칭 '경기도립안성휴게소의원'을 내년 상반기에 개설하기로 하고 관련 조례안을 입법 예고하는 등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도에 따르면 고속도로 이용자의 일반 진료와 응급 치료, 의료취약지역 보건의료 보장 등을 위해 안성휴게소의원을 추진한다.

이 곳에서는 고속도로 이용객 진료에서부터 일차적인 응급환자 처치와 이송지원, 이밖에 공공보건의료법이 정한 공공보건의료사업 등의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도는 특히 노동 여건상 평소 시간을 내서 병원을 찾기 어려운 화물차 기사나 버스 운전자 등이 이용할 수 있어 만성질환에 시달리는 장거리 운전 노동자들의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성휴게소는 연간 약 5억 대의 차량이 이용하는 경부고속도로에 위치한 만큼 안성휴게소의원이 문을 열 경우 이용객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의약분업 예외지역으로 병원·약국이 없는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