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에서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가 지난해 보다 6.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감염병 포털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1~9월 도내 말라리아 발병환자 수는 총 27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5건보다 20건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말라리아 환자 감소는 경기도가 올초부터 정기 방역활동 등 접경지역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선제·능동적 대응체계를 구축한 결과로 분석된다.
도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방역소독 12만여 회, 보건교육 285회, 홍보물 배부 10만여 회 등 모기 매개질병 감염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다.
도는 우선 말라리아 위험지역 3개 시도(경기·인천·강원) 중 가장 먼저 질병관리본부, 전문교수, 지상작전사령부, 도 의료원 등 '민·관·군 합동 말리라아 퇴치사업단'을 지난 4월부터 구성·운영하고 있다.
또 올해 매개모기 모니터링을 위해 유문등 456개소, 디지털모기측정기(DMS) 34개소를 각각 설치하고 총 11만5천 건의 매개모기 채집활동을 벌였다. 또한 말라리아 치료가능 의료기관 82개소를 확보하고, 연막 소독 등 7만여 건, 유충구제 4만여 건, 취약지역 주 2회 방역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도는 오는 11월 민·관·군 합동 말리라아 퇴치사업단 2차 회의를 개최, 총 14인의 전문가와 함께 각 시군 사업 추진사항 등을 보고하고 평가·자문하는 자리를 마련할 방침이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말라리아 위험지역 여행 시 모기에 물리는 것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야간 외출 자제, 긴옷 착용, 모기 기피제 사용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며 "해외 위험지역 여행 전 의사와 상담 후 지역에 따라 적절한 예방약을 복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