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이재명 선처 탄원서 질문 가능성
김영배 회장·정진각 연구소장 포함


이국종 아주대학교 의대 교수(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가 18일 열리는 경기도 국정감사의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중증 외상 분야 권위자인 이 교수는 이재명 도지사가 취임한 지난해부터 24시간 응급환자를 이송할 수 있는 닥터헬기와 관련해 협업을 펼쳐왔다.

지난달부터 운영을 시작한 닥터헬기는 한 달 만에 19건 출동에 중증외상환자 17명을 구하는 성과를 보였다. 2~3일에 1건 꼴로 출동이 이뤄진 것이다.

닥터헬기의 인연으로 이어진 이 교수는 최근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을 받은 이 지사의 선처를 호소하는 자필 탄원서를 대법원에 제출하기도 했다.

탄원서 제출 사실이 알려지자 이 지사를 비토하는 보수단체가 수원 아주대병원을 찾아 규탄 집회를 펼치는 일도 있었다.

이 교수의 탄원서는 이후 정치권과 상인단체 등의 탄원서 릴레이로 이어지는 촉발제가 됐기 때문에 이번 국감에서 이 교수의 탄원서 제출 경위 등의 질문이 나올 가능성도 엿보인다.

이 교수 외에 안산에 위치한 소년 수용소 '선감학원'의 관련자들도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김영배 경기도선감학원아동피해대책협의회장과 정진각 안산지역사연구소장이 대상이다.

선감학원에선 수 백 명 이상의 청소년들이 강제 수용, 폭행, 의문사 등의 인권 유린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달 접경지역에서 잇따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자 방역에 역량을 모을 수 있게 국감을 미뤄달라고 요청했지만, 국회는 국감을 정상 진행하기로 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