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정치불관여' 원칙에 따라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실 기능을 줄이고 민정수석비서관실의 친인척 관리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대통령비서실 직제가 개편된다.
박선숙 청와대 대변인은 9일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효율적으로 보조하기 위해, 특히 총재직 사퇴이후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방침에 따라 정무수석실 기능을 축소하고 친인척 관리를 강화하며 엄정함을 유지하기 위해 민정수석실 기능을 일부 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무기획·정무1·정무2·행정·치안 등 5개 비서관실로 구성된 정무수석비서관실은 정무기획·정무·행정·치안 등 4개 비서관실로 축소된다.
민정수석비서관실은 민정·사정·공직기강·민원 등 4개 비서관실에서 민원비서관실을 폐지, 그 기능을 민정비서관실로 넘기고 업무가 늘어난 민정비서관실에서 담당해온 법률업무는 사정비서관실에서 맡게 된다.
이에 따라 청와대 비서실의 비서관 2명과 행정관 수명이 줄어들게 됐다.
청와대는 월드컵 축구대회와 부산 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박지원 정책특보 밑에 국제대회지원담당비서관을 신설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