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방문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는 23일 일본의 정계 인사들을 폭넓게 만나며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우리 정부의 의지를 피력할 예정이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숙소인 뉴오타니 호텔에서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회장,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간사장 등 일한의원연맹 관계자와 조찬하며 한일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아울러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대표 면담, 제1야당 입헌민주당의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대표 면담, 도쿄올림픽조직위원장을 맡은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 총리 면담 등의 일정이 예정돼 있다.

이날 오전에는 게이오대에서 3∼4학년 학부생 15∼20명이 참여하는 '일본 젊은이들과의 대화'도 진행한다.

이 총리는 대학생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한일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현지 젊은 층의 여론도 살필 것으로 보인다.

저녁에는 뉴오타니 호텔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내외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한다.

오는 24일 아베 총리와의 면담을 앞두고 이 자리에서 아베 총리와 짧은 인사나 대화가 오갈지 주목된다.

이 총리는 이 밖에 동포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 한일 문화교류 현장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도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