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주가 폭락에 세계증시 관심집중
입력 1999-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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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10-19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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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AP=연합뉴스) 세계 증시를 견인하고 있는 미국 증시가 지난주 폭락세를 보인 이후 이번주 세계 주가의 향배를 놓고 증시 관계자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의 기업 수익성 호전이라는 호재와 인플레 우려 고조라는악재가 앞으로 월가(街)에서 치열한 장세 주도권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주에는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산업평균 주가지수가 10,019.71로 전주보다 630.05포인트(5.9%)나 떨어져 악재가 승리를 기록한 한 주로 기록됐다.
이는 주간 단위 포인트 하락폭이란 측면에서 사상 최대로 떨어진 것이며 퍼센트(%) 기준으로는 10여년만에 가장 큰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난주 증시 하락이 추가 폭락의 전조인지 아니면 주가 반등의신호탄으로 저점 매수의 기회인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존누빈앤 주식연구소의 유진 페로니 이사는 『우리는 지금 매수세력을 끌어들일수 있는 투매 상황에 도달했을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페로니 이사는 이어 『이는 앞으로 주가 반등과 지속적 상승에 대비한 기반 다지기 국면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다른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문제가 아직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번주에도 주가는 추가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건 스탠리 딘 위터의 투자전략가인 피터 카넬로는 『증시는 고금리에 적응할수는 있지만 불확실성에는 완전히 맥을 못춘다』고 말했다.
카넬로는 『FRB는 지난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않음으로써 결국 불확실성의 고문을 다음달 16일까지 한달 연장한 것』이라고 비유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미국 주가의 진로는 19일 노동부가 발표하는 소매물가지수(CPI)의 향배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