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능 위주 정시 전형 확대, 특목고 2025년 일반고 일괄 전환"

정부가 대학 입시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 정시 전형 비중을 확대하고 오는 2025년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외국어고, 국제고 등 특수목적고를 일반고로 전환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교육개혁 관계장관회의에서 논의한 내용을 발표했다.

유 장관은 "학종과 논술 위주 전형 쏠림 현상이 심한 서울 조재 대학은 정시 수능 위주 전형 비율을 상향할 방침"이라며 "구체적인 상향 비율이나 적용 시기는 11월 중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정시 비율 상향 조정 폭은 지난해 대입 공론화 과정에서 합의했던 내용과 현장 의견을 들어 최종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유 장관은 "부모의 정보력과 경제력이 영향을 크게 준다고 평가받고 있는 학종은 획기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며 "학생부 비교과 영역 중 부모 지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을 손질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특목고에 대한 일반고 전환 문제에 대해서는 "당초 설립 취지와 다르게 입시 위주 교육으로 치우친 자사고, 외고, 국제고를 2025년 고교학점제 도입과 함께 일괄 일반고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부는 현재 13개 대학을 대상으로 학종 운영 실태 조사를 하고 있으며 현장 의견을 반영해 다음달 중으로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원근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