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소재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주차 중 후진 기어를 넣은 채 내린 운전자가 주차 스토퍼와 차량 바퀴 사이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4일 오후 4시 49분께 수원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차량 밑에 사람이 깔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차량의 바퀴와 주차 스토퍼 사이에 낀 A씨를 발견하고 구조에 나섰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지하주차장에서 주차하던 A씨가 확인 차 자신의 차량에서 내렸는데, 열린 문과 충돌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때 차량 기어는 'R(후진)'으로 돼 있었고 핸들마저 왼쪽으로 꺾여 있었던 터라 차량이 조금씩 A씨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범죄혐의점이 없다고 판단하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