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작년동기대비 주301회 줄어
중국행 주1260회 전체 25.3%차지
2019~2020 겨울 시즌 일본을 오가는 항공편이 대폭 줄었다. 일본의 수출규제로 촉발된 '일본 여행 안 가기' 운동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항공사들이 일본 노선을 줄이고 중국과 동남아 노선을 늘렸다.
국토교통부는 국내외 항공사들이 신청한 동계 기간(2019년 10월27일~2020년 3월28일) 국내선·국제선 정기편 항공 운항 일정을 인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세계 국가 대부분은 계절적 수요 등에 탄력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1년에 두 차례 항공 운항 일정을 조정한다.
이번 동계 기간 국제선 정기편은 96개 항공사가 총 378개 노선에 주 4천980차례 운항할 계획이다. 지난해 동계 기간보다 운항 횟수는 주 135회 증가했다. → 표 참조
일본 노선 운항은 지난해 동계보다 주 301회 줄어든 주 939회 운항할 예정이다. 일본 노선은 지난해 동계부터 운항 횟수 1위를 기록했으나 1년 만에 2위로 밀려났다. 1위는 중국이다.
중국과 동남아 지역 운항은 늘었다. 중국은 전체 운항 횟수의 25.3%인 주 1천260회 운항하며, 베트남은 569회로 중국과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운항 횟수가 많았다. 그 뒤를 미국(주 534회)과 필리핀(주 351회)이 이었다.
지난해 동기 대비 운항 횟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국가는 베트남으로 주 126회 증가했다. 중국과 필리핀은 각각 주 122회, 주 66회 늘었다. 일본 노선 감소분(주 301회)과 비슷한 수준으로 이들 3개 국가 운항 횟수(주 314회)가 늘었다.
공항별로는 인천국제공항이 주 3천946회 운항으로 전체의 79.2%를 차지했으며, 김해공항(주 600회)과 제주공항(202회)이 뒤를 이었다. 김포공항에서는 국제선 정기 항공편이 운항하지 않는다.
항공사별로 보면 대한항공이 주 967회로 가장 많았다. 아시아나항공은 주 631회 운항하며, 외국 항공사 중에서는 중국 동방항공이 158회로 가장 많았다.
국내선은 지난해 동계 시즌 주 1천829회와 비슷한 주 1천825회 운항할 계획이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