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수 비전플레이스(주) 대표는 간판을 바꾸고 싶어하는 업체와 중소 간판업체를 연계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려 했지만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다 지난 3월 경기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구상했던 앱 개발에 성공했다.

올해 매출이 3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 대표는 "'이런 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갖고 있었는데 경기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재철 ㈜가온디스플레이 대표도 정 대표처럼 경기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기존 RGB LED 전광판보다 두께가 얇고 가벼워 설치가 쉬운 투명 플렉서블 LED 사이니지를 개발했다.

국내 대기업들뿐 아니라 중국, 일본 기업들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올해 20억원 규모를 수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경기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이 운영하는 경기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이 스타트업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발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도·경과원은 해당 프로그램의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에 아이템 개발과 지식재산권 출원·등록, 홍보·마케팅, 전문가 멘토링, 시장 조사 등에 필요한 사업화 자금을 3천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파주 벤처센터, 시흥 비즈니스센터, 한경대학교, 창업베이스캠프 등 도내 4개 권역에 마련된 공동창업실도 무료로 제공한다.

이에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경과원 측은 "우수한 아이템과 기술을 보유했지만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예비·초기 창업자들을 앞으로도 활발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