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 동생 조모(52)씨의 금품수수 정황이 추가로 포착돼 검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달 초 한 차례 기각된 조씨의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최근 조씨의 금품수수 의혹 관련 고소장을 접수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조씨가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형의 이름을 팔아 민원을 해결해주겠다며 금품을 수수했는지 확인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무원의 직무와 관련해 알선을 명목으로 금품이나 이익을 수수하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또는 변호사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조씨는 모친이 이사장으로 있는 웅동학원 교사 채용비리와 학교법인 상대 위장소송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지난 9일 기각됐다. 검찰은 지난 21일 조씨를 불러 추가로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고소장이 접수된 조씨의 금품수수 혐의에 대해 "웅동학원 채용과 무관하다"고 했다.
검찰은 조씨의 추가 금품수수 혐의가 어느 정도 입증되면 조만간 청구할 구속영장 범죄사실에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검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하기 전인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조씨를 세 차례 소환 조사하면서 채용비리·위장소송 이외의 다른 금품수수 혐의를 일부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허리디스크 등 건강 이상을 호소하는 조씨는 지난 21일 목에 보호대를 차고 휠체어에 앉은 채 검찰에 출석했다. 이후 구속영장 재청구에 대비해 서울 근교에서 기다리다가 최근 부산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검찰은 조씨 동의 하에 의료기록을 제출받아 허리디스크 등 건강 상태가 수감생활을 견디기 어려운 정도인지도 검토하고 있다. 조씨 측은 "첫 번째 영장이 청구되기 전 금품수수와 관련된 조사를 간단히 했지만 영장에서 빠졌다. 추가하려면 구속영장을 청구하기 전에 조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57·구속) 동양대 교수가 2차전지업체 더블유에프엠(WFM) 주식매입 자금 일부를 청와대 인근 ATM(현금자동입출금기)를 통해 송금받은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WFM은 정 교수가 자신과 두 자녀 명의로 10억5천만원을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의 투자사다. 검찰은 정 교수가 코링크PE 실제 운영자인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36·구속기소)씨 등에게서 미공개 정보를 입수해 지난해 1월 WFM 주식 12만주를 주당 5천원에 차명으로 매입한 사실을 파악했다. 당시 상승세를 보이던 WFM 주가는 작년 2월 최고 7천500원까지 뛰었다.
검찰은 주식매입 자금 6억원 가운데 5천만원이 조 전 장관 계좌 ATM을 통해 빠져나갔다는 거래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체된 돈이 주식투자에 쓰인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공직자윤리법상 직접투자 금지 규정에 저촉되고 재산 허위신고 혐의도 받을 수 있다.
법조계에서는 WFM 측이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조 전 장관의 직무와 관련한 도움을 기대하고 주식을 시가보다 싸게 줬다면 뇌물죄 적용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래 영어교육 사업을 하던 WFM은 2017년 10월 코링크PE 측에 넘어간 뒤 국책사업인 2차전지 분야에 뛰어들었다.
조 전 장관은 "WFM 주식을 매입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을 조만간 소환해 계좌이체를 직접 했는지, 주식매입 과정에 얼마나 관여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조 전 장관은 딸(28)과 아들(23)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활동증명서 부정발급 의혹, 서울 방배동 자택 PC 하드디스크 교체에 따른 증거인멸을 방조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검찰은 정 교수를 상대로 조 전 장관이 각종 의혹에 연루된 정황을 최대한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4일 구속된 정 교수는 이튿날과 지난 27일 검찰에 소환돼 입시비리·증거은닉 혐의와 관련한 조사를 받았지만 여전히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최근 조씨의 금품수수 의혹 관련 고소장을 접수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조씨가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형의 이름을 팔아 민원을 해결해주겠다며 금품을 수수했는지 확인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무원의 직무와 관련해 알선을 명목으로 금품이나 이익을 수수하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또는 변호사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조씨는 모친이 이사장으로 있는 웅동학원 교사 채용비리와 학교법인 상대 위장소송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지난 9일 기각됐다. 검찰은 지난 21일 조씨를 불러 추가로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고소장이 접수된 조씨의 금품수수 혐의에 대해 "웅동학원 채용과 무관하다"고 했다.
검찰은 조씨의 추가 금품수수 혐의가 어느 정도 입증되면 조만간 청구할 구속영장 범죄사실에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검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하기 전인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조씨를 세 차례 소환 조사하면서 채용비리·위장소송 이외의 다른 금품수수 혐의를 일부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허리디스크 등 건강 이상을 호소하는 조씨는 지난 21일 목에 보호대를 차고 휠체어에 앉은 채 검찰에 출석했다. 이후 구속영장 재청구에 대비해 서울 근교에서 기다리다가 최근 부산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검찰은 조씨 동의 하에 의료기록을 제출받아 허리디스크 등 건강 상태가 수감생활을 견디기 어려운 정도인지도 검토하고 있다. 조씨 측은 "첫 번째 영장이 청구되기 전 금품수수와 관련된 조사를 간단히 했지만 영장에서 빠졌다. 추가하려면 구속영장을 청구하기 전에 조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57·구속) 동양대 교수가 2차전지업체 더블유에프엠(WFM) 주식매입 자금 일부를 청와대 인근 ATM(현금자동입출금기)를 통해 송금받은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WFM은 정 교수가 자신과 두 자녀 명의로 10억5천만원을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의 투자사다. 검찰은 정 교수가 코링크PE 실제 운영자인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36·구속기소)씨 등에게서 미공개 정보를 입수해 지난해 1월 WFM 주식 12만주를 주당 5천원에 차명으로 매입한 사실을 파악했다. 당시 상승세를 보이던 WFM 주가는 작년 2월 최고 7천500원까지 뛰었다.
검찰은 주식매입 자금 6억원 가운데 5천만원이 조 전 장관 계좌 ATM을 통해 빠져나갔다는 거래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체된 돈이 주식투자에 쓰인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공직자윤리법상 직접투자 금지 규정에 저촉되고 재산 허위신고 혐의도 받을 수 있다.
법조계에서는 WFM 측이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조 전 장관의 직무와 관련한 도움을 기대하고 주식을 시가보다 싸게 줬다면 뇌물죄 적용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래 영어교육 사업을 하던 WFM은 2017년 10월 코링크PE 측에 넘어간 뒤 국책사업인 2차전지 분야에 뛰어들었다.
조 전 장관은 "WFM 주식을 매입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을 조만간 소환해 계좌이체를 직접 했는지, 주식매입 과정에 얼마나 관여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조 전 장관은 딸(28)과 아들(23)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활동증명서 부정발급 의혹, 서울 방배동 자택 PC 하드디스크 교체에 따른 증거인멸을 방조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검찰은 정 교수를 상대로 조 전 장관이 각종 의혹에 연루된 정황을 최대한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4일 구속된 정 교수는 이튿날과 지난 27일 검찰에 소환돼 입시비리·증거은닉 혐의와 관련한 조사를 받았지만 여전히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