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대표로 무거운 책임감 느낀다
주내 총선기획단 위원 선임 실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조국 사태'에 대해 "여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국민 여러분께 매우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검찰개혁이라는 대의에 집중하다 보니 국민, 특히 청년이 느꼈을 불공정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 좌절감은 깊이 있게 헤아리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전 장관 낙마 이후 당내에서 쇄신 요구에 이어 '당대표 책임론'마저 불거지고 있는데 따른 입장 표명으로 읽힌다.
이 대표는 내년 4·15 총선 승리를 위한 계획도 설명했다.
그는 "윤호중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총선기획단을 발족시켰고 이번 주 중 위원 선임을 마무리하고 실무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총선기획단이 발족하고 선거기획단을 만들 때 많은 분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선대위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재 영입에 대해선 "곧 인재영입위원회를 출범시킬 계획인데 민주당의 가치를 공유하는 참신한 인물을 영입해 준비된 정책과 인물로 승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어 ▲4차 산업혁명 관련 인재 ▲독립운동가·국가유공자 후손 ▲ 경제·외교안보 전문가 ▲청년·장애인·여성 등을 영입 대상으로 꼽고 "가능한 한 많이 이런 분들의 비례대표·지역구 출마를 위해 제가 비공식적으로 만나고 있으며 공식화는 천천히 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검찰개혁'에 대해서도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는 마음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과 검경수사권 조정, 그리고 검찰 내부의 조직 문화와 잘못된 관행들을 철저하게 개혁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