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상록갑 재선' 전해철 이어
윤건영, 부천소사·원미을 거론
윤영찬, 성남중원 공식 출사표
불출마 밝힌 양정철 행보 관심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거론되는 인사들의 경기도 출마설이 잇따라 번지고 있다.
이미 '3철'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전해철 의원이 안산상록갑에서 재선하며 터전을 굳건히 닦은데 이어 문 대통령의 '입'이었던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성남중원 출마를 확정하는 등 '문재인의 남자'들이 내년 경기도 총선판을 흔들지 주목된다.
최근 경기도 지역정가의 가장 큰 화두 중 하나는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의 총선 출마 여부다. 문 대통령을 움직이는 실세로 거론되는 윤 실장이 내년 총선에서 부천지역 등의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설이 번지면서다.
지난 2월 문 대통령이 부천 소사구에 있는 유한대 졸업식을 찾았을 때 이례적으로 윤 실장이 수행을 맡으면서 출마설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윤 실장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소사, 원미을 등 다양한 지역구가 거론된다.
총선 불출마 의사를 공식화했지만 한동안은 지역정가에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수원 출마설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전 의원과 더불어 '3철' 중 한 명인 그 역시 문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분류된다.
양 원장의 처가가 있는 곳으로 알려진 수원갑 등의 출마 가능성에 시선이 집중됐지만, 지난 달 그가 불출마 의사를 당에 전하면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반면 윤영찬 전 수석은 일찌감치 성남 중원 출마를 공식화했다. 지난 달 추석을 앞두고 상대원시장에서 조광주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장과 경기신용보증재단이 주최한 전통시장 활성화 캠페인에 함께 하며 시장 상인들과 시민들에게 부지런히 얼굴을 알리기도 했다.
이밖에 김봉준 전 청와대 인사비서관은 남양주을에, 박상혁 전 인사비서관실 행정관과 김승원 전 정무비서관실 행정관은 각각 김포을과 수원갑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이성철·김연태·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경기도 출마설 잇따르는 '문재인의 남자들'
입력 2019-10-30 22:03
수정 2019-12-0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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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3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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