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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경기도청 앞에서 열린 노동개악 분쇄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민주노총 경기도본부는 30일 오후 5시부터 경기도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어,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노동 관련 법안 개정 시도를 '개악'으로 규정하고 총력투쟁을 예고했다.

민주노총 경기도본부·금속노조 경기지부·공공운수노조 경기본부 등 조합원 1천여명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정기국회에서 논의하려는 노동관련 법안들은 개악을 넘어 노동조합을 파괴하는 법"이라며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확대해 장시간 노동을 강요하고, 임금조차 제대로 주지 않으려는 속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산별노조 간부들의 현장출입을 통제하고, 단협 유효기간을 3년으로 확대해 노동자들의 권리를 제한하고 위축시키겠다는 것"이라며 "더구나 노동자들의 파업에 무한정 대체인력을 투입해 파업을 무력화하고, 사업장 내에서는 노동조합 활동마저 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악법 중에 악법"이라고 노조는 강조했다.

끝으로 이들은 "민주노총 경기도본부는 경기도와 노정교섭을 통해서 노동조건을 개선하고 제대로 된 일자리를 마련하기위해 논의하고 있다. 노동자들의 요구를 넘어 도민의 삶과 관련된 문제까지 130여개 의제를 제기하고 교섭 중"이라며 "사회서비스원 확대, 경기도의료원 확대강화,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 및 생활임금 쟁취, 건설노동자 노동기본권과 주휴수당 전면실시, 택시노동자 완전월급제 등 해결을 위해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