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TV 판매로 호조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조7천8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에 비해 55.7% 감소하고, 전 분기에 비해서는 17.9%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매출액은 62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8% 감소했지만 전 분기에 비해서는 10.47% 늘었다.
부문별 실적을 보면 반도체 사업 매출액은 전반적인 불황에 따라 지난해 동기 대비 29% 감소한 17조5천9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메모리 부문 매출액은 37% 급감한 13조2천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폰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은 갤럭시 노트10과 A시리즈 등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 중저가 제품의 수익성 개선의 영향으로 전년 및 전 분기 대비 각각 31.3%, 87.1% 증가한 2조9천200억원을 기록했다.
가전 부문 매출액은 10조9천3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 증가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1% 줄었다. 영업이익은 5천500억원에 그쳐 지난해 동기(5조6천억원) 대비 1.8% 감소했다.
TV의 경우 QLED와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량이 늘었지만, 가격경쟁 심화로 수익성은 감소했다. 생활가전은 국내 건조기, 공기청정기 등 신규 가전 판매 호조로 실적이 소폭 개선됐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3분기에 시설투자로 6조1천억원을 집행해 올해 들어 총 16조8천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14조원, 디스플레이 1조3천억원 수준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4분기 시설투자도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메모리 인프라 투자에 집중돼 있고 파운드리 경쟁력 강화를 위한 'EUV 7나노' 생산량 확대와 QD디스플레이 투자도 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준석기자 ljs@kyeongin.com
삼성 스마트폰·TV '쌍끌이'… 3분기 영업이익 7조7800억
지난 분기보다 17.9% 오름세
입력 2019-10-31 21:17
수정 2019-12-0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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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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