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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신안산선·신분당선 수혜지역.

도시철도 확대 'GTX 접근성' 높여
A노선·신안산선 맞춰 버스 개편도

31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발표한 '광역교통 2030'은 '통행시간 30분 내로 단축', '통행비용 최대 30% 절감', '환승시간 30%' 감소라는 3개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철도 수혜지역을 대폭 확대해 오는 2030년에는 수도권 인구의 77%가 철도 생활권에 속하도록 할 계획이다.

광역교통 2030에 따라 현재 고양 일산에서 서울역까지 85분 걸리는 이동 시간은 오는 2030년 30분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화성 동탄에서 강남역까지 이동 시간 70분도 35분으로 단축된다.

대광위는 '철도 급행화'를 통행시간 단축을 위한 방법으로 제시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는 조기 구축하면서 4호선과 경부선, 인덕원~동탄·월곶~판교선을 급행화해 서울로 접근하는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 밖에 인천 1호선 송도·검단 연장, 7호선 청라연장 등을 통해 도시 내 이동성도 강화한다.

철도와 연계 수단인 도시철도도 확대한다. 성남에 도입되는 트램을 통해 GTX-A 노선(성남역)에 접근이 가능하도록 하고, 화성 동탄 트램으로 GTX-A 노선 접근성도 높일 계획이다. 위례 트램도 추진한다.

통행 비용을 줄이기 위해 광역알뜰교통카드를 도입한다. 이 사업은 대중교통 이용자가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만큼 마일리지를 적립해 교통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내년부터 사업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GTX·광역버스에는 1일·1주일·1개월로 기간을 나누고, 주간·야간·주말로 시간대가 나눠진 요금제가 적용된다.

이용 기간과 시간에 따라 할인을 제공하겠다는 뜻이다.

대중교통 운행체계를 환승센터 중심으로 개편해 환승 시간도 줄인다. 환승센터는 광역버스가 도심까지 진입하기 위해 회차하는 환승센터인 '도심형', 도시 경계에서 광역버스를 회차하기 위한 환승센터인 '회차형', GTX와 연계된 '철도연계형' 등 3개 부류로 나눠 구축한다.

이와 함께 GTX-A 노선(2023년), 신안산선(2024년) 개통에 맞춰 버스노선을 전면 개편해 급행철도와 버스의 연계성을 높인다. 광역교통개선대책 개선안도 제시됐다.

현행법상 면적이 100만㎡ 이상이거나 인구가 2만 이상인 택지개발에만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수립하도록 돼 있어, 면적·인구를 줄여 개발하는 '쪼개기 개발'이 횡행했었다. → 지도 참조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