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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인재영입 관련해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 1일 한국당에 따르면 백경훈 '청년이 여는 미래' 대표는 20대 총선 청년 영입 인사였던 신보라 의원의 비서 남편인 것으로 확인됐다. 

 

'청년이 여는 미래'는 신 의원이 정계 입문 전 대표를 맡았고, 부대표였던 백 대표가 대표직을 이어받았다. 

 

두 사람은 전북대, 성균관대 대학원 선후배로 알려졌으며, 당 관계자는 "신 의원과 성별만 다를 뿐 똑같은 스펙이다. 의원실 비서 가족을 1호 영입 인사로 내세웠다며 '영입 세습 아니냐' '이게 공정이냐' 항의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백 대표는 이미 2016년 한국당에 입당했으며,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서울 은평구 구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한 적도 있다. 

 

이 때문에 당 소속 후보로 활동한 적이 없는 인물을 '새로운 청년 인재'인 것처럼 내세우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다수 나온다.

 

정수영 정원에스와이 대표는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박 전 대통령 얼굴이 담긴 외국신문 사진과 함께 "#부끄러움 #망신 #창피하다" 등의 해시태그를 올린 바 있다. 

 

특히 친박계를 중심으로,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지나치게 일방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사람 아니냐" 등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황 대표는 "누가 완벽한 사람이 있나. 저부터도 완벽하지 못하다"면서 "헌법 가치에 명백하게 반하는 게 아니면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한 모든 분들과 함께 문을 열어놓고 모시려고 한다"고 답했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