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홀로그램·면도날 정기배송 등
'유레카' 부문 아이디어 기업 눈길
경과원 주관… 850개사 참여 성황
별도의 모니터 없이 프로펠러 네 개만으로 입체적인 영상을 구현한다. 면도날을 바꿀 때쯤 현관 앞에 새 면도날이 배송돼 있고, 사무실 탕비실은 언제나 직원들이 원하는 간식으로 가득 차있다.
올해 '지페어 코리아'에서 새롭게 선보인 '유레카' 부문에 참여한 기업들의 제품·서비스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춘 새로운 기술들과 1인 가구 증가 추세 등과 맞물린 각종 맞춤형 서비스 등이 주를 이뤘다.
(주)퓨처쉐이퍼스는 4개의 날개에 장착된 LED로 고해상도 3D 홀로그램을 구현하는 새로운 디스플레이를 전시했다. 날개가 돌아가는 것만으로도 고화질의 영상 콘텐츠가 생생하게 움직였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상을 받기도 한 (주)동우티엑스는 때가 되면 사야 하는 면도날을 정기적으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스낵24는 일일이 품을 팔아야 했던 사무실 간식 구매를 대신 해주는 서비스를, 홈콘서트는 일정 기간 교육·행정기관, 각종 단체 등에 '찾아가는 음악회'를 기획하고 제공하는 서비스를 소개했다.
주관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측은 "중소기업 제품·서비스를 소개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고 관련 스타트업을 알리는 일 등도 지페어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해 올해 '유레카' 부문을 신설했다"며 "도내 중소기업들의 혁신 성장을 촉진하겠다는 김기준 경과원 원장의 기조와도 맞물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최대 규모 중소기업 전문 전시회인 지페어 코리아는 나흘 간의 일정을 마치고 3일 막을 내렸다. 올해는 850개 기업이 참가해 1천200여개 부스를 꾸렸다. 신설된 유레카 부문을 비롯해 리빙·레저·뷰티·다이닝 부문이 주된 분야였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