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홈쇼핑·해외 사이트 입점
경과원 "세계적 전시회로 육성"

지난 3일 막을 내린 올해 '지페어 코리아'에서 참가 기업들이 24억5천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부터 나흘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이번 지페어 코리아에는 842개 중소기업이 참가해 해외 바이어 880명과 수출 관련 상담 8천440건을 진행했다. 국내 기업 관계자 397명과도 1천989건을 상담해 1천155억원 규모의 구매 상담 실적을 거뒀다.

탄소온열패드를 제조하는 평택시의 (주)아산디씨티는 국내 기업인 대성퍼니처와 3년간 12억원 규모의 탄소온열매트리스를 납품하는 MOU를 체결했다.

스페인 바이어와도 2억원 상당의 수출 관련 상담을 진행했다. 유기농 견과 스낵을 만드는 (주)엔앤비푸드는 아프리카 바이어인 시어프리미엄 사와 스낵 2t을 발주하는 MOU를 체결했다.

소화기, 방염액 개발 업체인 (주)뉴퍼펙트도 방글라데시 바이어와 4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참가기업들은 구매·입점 상담회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양주시의 농업회사법인 한만두식품은 롯데상사 밴더를 통해 120억원 규모 판매가 기대되는 동절기 로드쇼를 하기로 했고 안마의자를 판매하는 (주)오레스트도 W홈쇼핑 MD와 홈쇼핑용 제품 계약을 협의, 내년 추석 시즌 홈쇼핑 방송을 확정했다.

뷰티용품 제조사인 (주)더핸찌는 동남아시아 E커머스 플랫폼 쇼피와 온라인 팝업 스토어를 기획키로 했고 과일 건조 스낵을 만드는 (주)자연터의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입점을 확정했다.

우수한 제품·서비스를 갖고도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에 소중한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행사를 주관한 김기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원장은 "참가 기업들이 지페어에서 거둔 상담 성과가 실제 수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후 관리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라며 "지페어를 중소기업에 희망을 주는 세계적 전시회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