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37표차 고배' 이성희 주목
여원구 조합장도 출마의사 밝혀
내달 19일부터 사실상 '선거전'
지난 2016년 제23대 농협중앙회장(이하 중앙회장) 선거 2차 결선에서 37표 차이로 아쉽게 고배를 마신 이성희 전 성남 낙생농협 조합장(3선)이 한 달 반 앞으로 다가온 제24대 중앙회장 선거전을 앞두고 다시 한 번 기회를 노리고 있다.
여기에 여원구 양평 양서농협 조합장(4선)도 출마 의사를 보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역대 최초 경기도 출신의 중앙회장이 탄생할지 주목된다.
4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현 김병원 회장의 임기 만료 40일 전인 내년 1월 31일을 차기 중앙회장 선거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예정대로라면 다음 달 19일부터 예비후보자 등록기간이 시작돼 사실상 제24대 중앙회장 선거전이 펼쳐진다.
경기지역에선 지난 2015년까지 중앙회 감사위원장을 지낸 이 전 조합장과 여 조합장이 출마에 입지를 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이 전 조합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군으로 꼽힌다.
이 전 조합장은 제23대 선거 1차 투표에서 104표를 얻어 91표에 그친 현 김 중앙회장을 앞섰지만, 과반수 부족으로 진행된 2차 결선에서 37표 차(163대 126표)로 고배를 마셨다.
당시 최덕규 전 합천 가야농협 조합장이 제23대 중앙회장 2차 결선 투표에서 현 회장인 당시 김 후보를 지원하고 나선 것이 석패의 한 원인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최 전 조합장은 이 건과 관련한 위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지난 9월 2심에서 벌금 200만원을 받고 3심을 남겨둔 상태다.
경기지역 한 조합 관계자는 "역사상 최초 경기도 출신 회장이 나오면 앞으로 경기지역 조합원 권익과 농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역대 최초 '경기도 출신' 농협중앙회장 이름 새길까
입력 2019-11-04 22:01
수정 2019-11-2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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