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단장·소병훈 조직 부총장
백혜련 여성·장경태 청년 위원장
15명중 여성 5·청년 4명 의지분명
선대위도 12월9일 이후 조기구성
더불어민주당이 4일 내년 총선 준비를 총괄할 총선기획단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총선 체제'로 전환했다.
총선기획단장을 맡은 윤호중(구리) 사무총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된 15명의 제21대 총선기획단 명단을 국회 정론관에서 공식 발표했다.
기획단에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윤관석(인천 남동을) 정책위 수석부의장,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 소병훈(광주갑) 조직부총장, 백혜련(수원을) 여성위원장, 장경태 청년위원장 등이 포함됐다.
또 강훈식·금태섭·제윤경·정은혜 의원 등 초선 의원 4명과 정청래 전 의원도 기획단에 합류했다.
외부 인사로는 김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 강선우 전 사우스다코타주립대 교수, 프로게이머 출신 사회운동가 황희두씨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전체적인 총선 전략과 주요 정책 공약을 수립함은 물론 공천 세부 규칙 결정 등의 역할에도 힘을 보태는 등 전반적인 총선 '밑그림'을 그려 나가게 된다.
윤 사무총장은 "기획단 여성 비율은 33%로 15명 중 5명이고, 청년은 27%로 4명"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여성·청년에 공을 들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민주당은 정기국회 종료(12월 9일) 이후에는 선거대책위원회도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선대위가 예년 총선보다 3달가량 일찍 구성될 예정인 가운데 당내에서는 공동 선대위원장에 누가 이름을 올릴지 주목하고 있다.
벌써부터 이미지 제고 및 통합 차원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원혜영(부천오정)·김부겸 의원 등이 거론되는 중이다.
당 지도부도 내년 총선 승리에 모든 것을 걸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열린 전국장애인위원회 워크숍에서 내년 총선은 "우리가 재집권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가늠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우리가 크게 승리해 흔들리지 않고 이 나라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기틀을 잡아야 된다. 2022년에 재집권하는 것이 나라를 위해서는 정말로 중요한 하나의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의원총회에서도 "우리 당이 12년 만에 집권 여당으로서 치르는 첫 선거를 어느 때보다 잘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정기국회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선대위 체제로 운영하겠다. 많은 인재를 발굴하는 인재영입위도 구성하겠다"고 공언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