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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 /연합뉴스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수처 설치를 놓고 여당 내 다양한 기류를 언급했다. 

 

금 의원은 6일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공수처 설치를 놓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날 금 의원은 민주당 총선기획단 명단에 오른 것에 "당에서 결정했다"며 "주말에 사무총장으로부터 기획단 합류 이야기를 듣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금 의원은 "기쁜 마음으로 합류했다"면서 "초선으로 당에서 대변인도 하고 전략기획위원장도 하고 여러 일도 했는데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기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금 의원은 총선기획단에 다양한 인사들이 이름을 올린 것에 "첫 회의에서 당대표랑 사무총장도 말씀하셨지만 당내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도록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며 "저희 20대 국회에 대한 비판 중 하나가 '국회의원들이 너무 나이가 많고 청년층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사람들이 적다'인데 20대 국회의원은 전혀 없고, 30대 국회의원이 3분 계신다. 원래 젊은층과 여성들을 30% 이상 공천하게 돼 있는데, 실제로는 훨씬 못 미친다. 그런 부분에서 청년들, 여성들을 많이 포함해 기획단을 출범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총선기획단을 4파트로 나눴다"면서 "전략, 홍보, 조직, 정책인데 저는 정책팀에 속하게 됐다. 내년 총선에 젊은 분, 새로운 분을 많이 발굴해야 하고, 정책에 있어서도 문재인 정부 후반기에 어떤 정책을 펼 것이냐, 특히 경제나 민생 같은 데서 완전히 새롭게 가야할 부분도 많다. 그동안 당 정책위원회에서 정책 개발을 많이 했고, 총선기획단의 정책팀 팀장을 맡은 분은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이다. 정책위에서 연구한 것을 총선기획단에서도 의논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금 의원은 특히 공수처 관련해 "패스트트랙에 올라 있어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야 한다"며 "(공수처는) 전 세계적으로 전례가 거의 없는 제도다. 많은 토론을 거쳐야 한다. 우리 당 의원들도 당론이라서 말씀은 안 하지만, 여러 걱정들을 하고 있다. 그런 것이 충분히 논의돼야 한다. 정책을 만들었을 때 어떤 결과가 오는지, 어떤 효과를 내는 것인지 평가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마지막까지 토론해서 고칠 부분이 있으면 고쳐야 한다"며 "갈등을 일으킨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조국 장관 인사청문회에서도 제가 우려되는 지점을 많이 짚었는데, 만약 민주당 의원들이 일사분란하게 한마디 반대도 하지 않고, 억지 논리까지 들이대며 방어했더라면 국민들의 공감을 살 수 있을지 의문이다. 국민들이 걱정하시는 부분을 전달하고 이야기 하는 것이 당의 건강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 의원은 또 "조응천 의원은 검찰 출신이지만 검찰에 의해 구속영장이 청구되고 기소까지 되었다 무죄 선고받았다"면서 "저도 검찰에 있을 때 한겨레신문에 검찰개혁과 관련된 글을 실었다가 쫓겨나다시피 나왔다. 검찰을 위하거나 그런 마음은 오히려 전혀 없다. 검찰이 변해야만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제가 4년 동안 법안을 70개 정도 냈는데 그중 40개가 검찰개혁 관련된 법안"이라고 강조했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