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반부패·강력부 지휘 아래
임관혁 안산지청장 '단장' 맡아
특조위 기록 이관받아 본격활동


검찰이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을 구성하고 수사에 착수한다.

세월호 참사 관련 수사권을 가진 별도의 수사단을 구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검찰청은 6일 세월호 참사 관련 수사의뢰사건 등 수사를 위해 특별수사단을 설치해 수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고검 청사 12층에 꾸려지는 수사단의 단장은 임관혁(53·사법연수원 26기) 안산지청장이 맡는다.

지휘는 한동훈(46·연수원 27기) 검사장이 이끄는 대검 반부패·강력부가 한다.

수사단은 대검 산하 직속 조직으로 일선 지검 차장검사, 지청장급 검사 등 검사 8명으로 구성한다.

앞선 2일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는 국민고소고발인대회를 열고 세월호참사 책임자로 규정한 122명을 검찰에 고소·고발할 계획을 밝혔다.

122명 명단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세월호 참사 당시 법무부장관이었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 정부책임자 9명,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등 참사 현장 구조·지휘 세력 29명 등이 포함됐다.

수사단은 4·16세월호 참사특별조사위원회로부터 기록을 이관받아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