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지사, 업무중요 강조 '검토 주문'
이르면 내년 '농정해양…' 개편 작업
道 관련산업 대응속도 빨라질 전망
경기신보도 내년 '추가지점' 주력
해양레저산업의 성장세에도 다른 시·도보다 행정조직·인력 측면에서 뒤처졌다는 지적을 받았던 경기도(5월27일자 1면 보도)가 농식품유통진흥원에 해양·수산업무를 함께 맡기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도지사가 해양·수산업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러한 방안을 검토해볼 것을 주문한 데 따른 것이다. 이르면 내년에 정관·조례를 개정하는 등 농식품유통진흥원을 이른바 '농정해양'진흥원으로 개편하는 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지사는 지난 9월 도 산하기관 간부회의에서 강위원 농식품유통진흥원 원장에게 "농식품유통진흥원이지만 농업분야에만 관심을 둘 게 아니라 필요하면 수산분야도 관련업무로 다루는 것을 연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도가 귀어귀촌 지원사업에도 주력하고 있지만 앞으로 양식, 낚시, 해양관광 등 분야에 관심을 더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이유에서였다.
이 지사가 이같이 주문한 이후 도와 농식품유통진흥원은 수산업무, 나아가 해양레저업무를 진흥원이 종합적으로 함께 맡는 부분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해양레저산업이 날로 성장하고 있지만 행정조직·인력 측면에서 다른 시·도를 앞서가지 못하거나 오히려 뒤처졌다는 지적을 받았던 점과도 맞물려있다.
도뿐 아니라 산하기관 조직에서도 함께 업무를 담당하게 되면, 해양레저산업에 대한 도의 대응 속도도 한층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정부의 귀어귀촌사업에서 소외됐던 경기도가 내년부터 본격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도내 첫 귀어학교 개설에 나서는 한편 내년부터 화성 국화도에서 어촌뉴딜300 사업을 시행하는 등 귀어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는 점 등도 농식품유통진흥원의 확대개편 필요성을 더하고 있다.
그동안 농업·친환경급식 업무에 주력했던 농식품유통진흥원이 해양·수산업무까지 맡으려면 조례·정관 개정을 거쳐 조직 확대를 위한 개편 작업 등이 수반돼야 한다.
아직 검토단계지만 실현될 경우 농식품유통진흥원 개원 이후 가장 큰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또 다른 도 산하기관인 경기신용보증재단에서도 조직 확대 개편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31개 시·군 중 아직 지점이 없는 지자체가 8곳이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내년 오산, 구리지역에 추가로 지점을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성주·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농식품유통진흥원 '해양·수산 품고' 이름표 바꿀까
입력 2019-11-07 21:54
수정 2019-12-0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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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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