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pa=연합뉴스) 올해 세계경제는 4% 이상 성장할 것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이 4일 격년제 보고서를 통해 전망했다.

IMF 총재직을 대행중인 스탠리 피셔 수석부총재는 불과 1년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이같은 긍정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다만 일본 경제가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피셔 부총재는 세계경제의 바람직한 기본여건은 개혁을 진전시킬 수 있는 훌륭한 토대를 마련해주고 있다면서 "개혁의 성공이 세계 금융체제의 중심 기구로서 IMF의 가치를 확인시켜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IMF가 러시아에서 신용공여의 잘못이 있었다는 사실과 대부에 관한 안전기준이 도입돼야 한다는 점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호르스트 쾰러 IMF 총재 내정자가 다음달 중순 워싱턴에서 열리는 IMF와 세계은행 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하면서 쾰러 총재 내정자가 현재 맡고있는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총재직에서 질서정연하게 물러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